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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약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자전거를 타고 하는 위험한 행동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 지인 중 하나는

제가 자전거 탄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아 길가면서 보니까 정말 위험해 보이던데."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 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 포스팅에서는

저 스스로 조심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겸,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한 번 읽고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사항이 있다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ㅎㅎ

저도 읽어보고 조심하겠습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통안전수칙 책자를 PDF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제작했다고 하고요.

읽어보시면 자전거에 관련된 부분도 있습니다.

링크 누르셔서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koroad.or.kr/kp_web/roadSafe.do





도로교통공단 안전수칙을 읽고 가장 의외였던 점은,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이 취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의 주행 우선순위 도로는 '자전거도로 -> 차도 -> 보도 ' 라고 합니다.

차도에서는 가장 오른쪽 선의 오른쪽 가장자리로 붙어서 통행하라고 하네요.

단, 13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 신체장애인은 보도 통행을 허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차도로 차량들과 함께 달리는 자전거를 볼 때는 '위험하게 왜 저럴까'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원칙상 보행자를 더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규칙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자전거를 타면서 목격했거나 들었던,

위험해 보이는 상황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자전거 헬멧을 쓰세요.






어제 자전거를 타러 갔다가 어떤 할아버님께 듣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나이 들어 보이시는 어르신이셨는데,

30년 전쯤에 자전거 사고가 크게 나서 무릎 인대 수술을 하셨다고요.

헬멧 쓰고 있었기에 살았지, 안 썼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도로에 가보면,

헬멧 쓰신 분과 안 쓰신 분이 거의 반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꼭 쓰시는 게 맞습니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발생건수와 부상자수는 줄었지만, 사망자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를 일으키는 모든 상황을 피해야겠지만,

만약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이 헬멧입니다.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시 머리의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자전거 헬멧은 본인을 위해서 꼭 써주세요.





2. 보행로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달립니다.



그래도 보행로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보행로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달려야 합니다.

사람이 없다고 빨리 달리면 안됩니다..

실제로 어른들은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아이들은 신나서 어느 건물에선가 갑자기 뛰쳐나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3. 골목길 앞을 지날 때는 차나 사람이 나오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골목길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는 길이기 때문에 좌우로 시야가 막혀 있습니다.

꺾어야 하거나, 직진하는 길에 옆길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 속도를 줄이고 오는 차량이나 자전거가 없는지 잘 살펴주세요.

골목길이 큰 길로 연결되는 곳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4. 무단횡단 하지 맙시다.




자전거 타고 가다 보면 의외로 무단횡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빠르게 달리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는 건데, 신호등이 빨간 불이면 답답하겠지만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헤드폰,이어폰은 위험해요!




저는 헤드폰 끼고 자전거 타는 분은 못 봤지만,

이어폰 끼고 타시는 분은 여러 분 뵈었습니다.

특히 젊으신 분들.

뒤에서 위험하다고 벨 울리는데 못 들으면 어쩌려고.. 걱정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차라리 밖으로 들리도록 스피커를 켜고 타시는데,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 다이소에서 파는 자전거가방 중에

가방 바깥쪽 투명한 부분을 터치해서 핸드폰을 조작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데,

자전거 타면서 핸드폰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6. 타기 전에 항상 자전거를 점검합니다.


제가 따릉이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매번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타기 전에 브레이크 한 번 걸어보고, 벨 한 번 울려보고, 안장 높이 맞추고.. 

이건 기본 아닌가요?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자전거를 관리하기는 하지만,

제 안전은 제가 지켜야 하니 꼭꼭 확인해 줍시다.


개인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평소에 자전거 점검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7. 술 취한 상태에서는 절대 타지 마세요!




술 취한 채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입니다.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량인 거 아시죠?

음주 자전거 탑승은 음주 운전입니다.





8. 아이들의 경우에는 연령, 신체 크기에 맞는 기구를 이용합니다.




신체 크기에 맞는 자전거와 헬멧을 쓰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대여소에서 어린이용 자전거와 헬멧을 따로 대여하고 있으니,

신체 크기에 맞는 자전거와 보호용구를 사용해 주세요.






지금까지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한순간의 사고가 큰 후회로 이어질 수 있으니, 흘려읽지 마시고 꼭 안전한 방법으로 운행해 주세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으로는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쓸 때,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헬멧을 쓸 수 있는 요령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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