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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ge.kakao.com/home?seriesId=49532445&page=1

* 카카오페이지 링크입니다. *



처음으로 리뷰해 볼 책은 후르츠펀치사무라이님(작가님의 닉네임입니다.)이 쓰신 <여성향 게임은 할 만한 것이 못 된다> 입니다.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 입니다.


표지 이미지라도 한 장 올려보려고 했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카카오페이지 소설 링크로 대체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장르소설을 좋아해서 많이 봤던 적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나이를 먹고 사고방식이 달라지니 장르소설은 잘 읽히지가 않더라구요. 논리적 비약이 심하거나, 감정선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재미로 읽는 책에 흥미가 사라지면 더 읽을 이유도 없고요.


이 책은 친구가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주인공이 똑똑하면서도 머리가 꽃밭인 캐릭터야. 근데 이건 이상하게 말이 되는 것 같아...' 라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추천 멘트와 함께요. 다 읽고 나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접어놓겠습니다.



특징1. 미친 듯이 웃깁니다. 좀 병맛(...)스러운 부분도 있고 전개나 설정이 엄청 꼼꼼 하다 이런 건 아닌데, 스토리에 흡인력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일단 유머 때문에 보다가 보다보니 장르소설 치고는 개연성도 제법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징2. 개연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을 소개해준 친구 말처럼, 여주인공 캐릭터가 상반되는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일관성이 깨지기 쉽고, 상황에 따라 작가 마음대로 상반된 특징 중 한 쪽을 부각한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설정은 '6세의 기초적인 자아가 있는 상태에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다' 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전생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게 되어 똑똑합니다. 그래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된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판타지 세계와 현대의 문화적 차이에 의해 특이한 사고방식도 가지게 되죠.

하지만 6세부터는 자연스럽게 정서가 발달하는 과정 없이 기억에 의해 '자신은 어른'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판타지 세계를 바라볼 때 전생의 '현대적 사고방식'이란 색안경에 한 번 걸러지고 바라보게 되죠. 그래서 오히려 거짓말에도 잘 속고, '머리가 꽃밭' '귀여운 바보'라는 평가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똑똑한데도요. 

예를 들면.. 여주인공은 전생에서 문화 상대주의 사고방식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문화적 차이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키스가 평범한 인사라는 거짓말에도 정말 쉽게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징3. 이 소설은 내용적으로 완결된 소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소설의 진짜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로메 왕립 아카데미(?)'라는 게임 내용은 시작되기도 전에 소설이 끝나거든요.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은 12살이고, 빙의된 게임의 여주인공은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남주도 누구인지 오리무중이고요.

이 소설을 소개해준 친구의 말에 의하면, 작가님께서 이 소설을 1부로 완결하고 군대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대해서 2부를 쓰겠다고 하시고요. 하지만 아직 안 나오는 것을 보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2부는 안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장르소설인데요.


결론은, 재미있고, 묘하게 개연성이 꽤 탄탄합니다. (어디까지나 장르소설인 걸 고려해야 하지만요.) 1부만 나온 소설이지만 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P.S. 그리고 작가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1. 작가님 제발 2부 좀 써주세요 ㅜㅜ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본편이 없다니요...ㅜㅜ 

   정 쓰기 어려우시면 남주가 누구인지라도 가르쳐주세요.. 폴인가요? 아님 다른 누군가요?

   궁금합니다..ㅜㅜ (저는 폴에 1표)


2. 작가님 혹시 이 글을 보셨으면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댓글 좀 남겨주세요 ㅜㅜ 

   친구한테 진짜 자랑하고 싶어요 ㅜㅜ


3. 작가님 후르츠펀치사무라이라는 닉네임 특이하신데 무슨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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