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대학로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당시에는 포스팅할 생각을 못해서
연극 자체에 관련된 사진은 거의 안 찍었었네요.
그래서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이 연극입니다!!
극장의 관객석이 무대를 감싸고 ㄱ(기역)자 모양이라서
약간은 일찍 가야
옆이 아니라 앞쪽에서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이는 아니고 20분 정도만 일찍 가세요 ^^
아직 티켓이 남아있네요. 찰칵!!
* 공연에 대한 감상 *
이 연극은 우선 어린이와 함께 보실 분에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연극 전반에 깔리기 때문에, 아무리 코믹한 내용이어도 아이와 함께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성인 두 분이 같이 보신다면 나름대로 추천합니다.
1. 스토리나 철학적인 내용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자살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택한 연극이니, 나름대로 자살이나 안락사에 대한 정리된 철학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그런 건 없습니다. 스토리도 연극으로 표현한 전개 과정이 재미있는 거지, 줄거리만 놓고 보면 별로 의외성, 감동, 꿈과 희망이 있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전개 과정이 매우매우매우 코믹합니다.
2. 코믹합니다. 재미있어요. 재미있습니다. 저와 연극을 같이 본 친구는 자살 같은 어두운 주제는 싫어하는 친구예요. 그래도 볼 때는 깔깔깔 웃으면서 봤습니다. 11년 동안 무대에 올려지면서 3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라더니, 그 저력은 '코믹'이라는 두 글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에 너무 민감하지만 않으시다면, 나이 드신 어르신과 함께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관객과 상호작용 극중에 관객을 무대로 나오게 하여 참여시키는 것이 대학로 연극의 매력이기도 하죠. ㅋㅋ 해보시면 압니다.
음... 전체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주제에 너무 민감하지만 않으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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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소는 대학로 삼형제극장이었습니다.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어요.
지도에서 보이듯이,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갑니다.
저는 늦은 시간 공연을 봐서
끝나고 나오니 저녁 즈음이었는데, 공원이 너무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조명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그 위에 앉아서 다들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고 있어요. :-)
저도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 공연도 보고 친구와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여러분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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