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은 저에게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ㅎㅎㅎ 이번에 저에게 뮤지컬을 보여준다고 했거든요!
언니 고생했다면서 공연도 보여주고,
이렇게 착한 동생이 또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동생과 함께 <렛츠 댄스 크레이지>라는 대학로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
극장 입구에 붙어 있던 포스터입니다.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이었는데, 적어도 10분 전에는 와야 한다고 해서
2시 5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D
먼저 도착해서 표를 받았어요.
좌석은 자리를 정해주시더라구요. 그냥 앉는 건 아니고요.
그림이 상당히 역동적입니다.
팜플렛에 있는 공연 설명입니다.
팜플렛 한 장 안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설명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공연시 노래는 한국어로 하기는 하지만
뒤편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모두 자막이 있고요.
혹시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다면 보여줘도 좋을 공연인 것 같습니다.
공연장 안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연이 시작하면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하네요.
♥ 두근두근!! ♥
*공연에 대한 감상 *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춤은 잘 못 추지만 유투브를 보고 춤을 몇 번 따라해볼 정도의 관심은 있거든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제목이 <렛츠 댄스 크레이지>인 만큼, 춤 하나는 정말 볼 만 합니다. 배우가 아홉 분(..혹시 틀렸으면 죄송합니다.) 계셨던 것 같은데, 다들 전공이 다르신 듯 몇 분 현대무용이 전공이신 분은 춤이 좀 다르고, 한 분은 비보잉을 보여주세요.
또 다른 장점은 관객과 같이 공연할 때 보면 유머감각이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정말 웃겼습니다 ㅋㅋㅋ
아쉬운 점은, 첫째로 스토리 전달이 잘 안 됩니다. 1부에서는 그나마 아이가 나이 먹는 과정을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부에서 아이가 성장한 이후의 내용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대강 사랑과 진로에 대한 고민인가보다.. 하고 짐작만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팜플렛에 보면 "준 선 빈, 세 친구의 춤으로 엮는 성장 스토리" 라고 적혀있는데, 이름을 공연에서 몇 번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세 인물이 구분도 안 되고, 그런 스토리가 있었다는 것도 나중에 팜플렛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노래가 좀.. 그냥 일반인이 부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댄서이신 분이 그냥 노래까지 하게 되신 건가봐요. 곡 자체를 봐도 가사도 단순하고 반복적인 내용이고, 멜로디도 단순해서 애초에 이 뮤지컬은 노래가 중요하지 않게 기획된 것 같습니다. 댄스 중심이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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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자체는 사진 촬영이 안 되지만,
공연 후에 인사&배우 소개 시간에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찍어왔지요 ^^
공연 중 간간히 비보잉을 선보이시던 분 ^^
소개 시간에도 역시 비보잉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인공 역할이셨던 분입니다.
인사&소개가 모두 끝났는데도,
"원해요? 원해요?" 이렇게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더 춤을 보여주고 싶으신 분들이
한 분씩 나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런 점은 되게 좋았습니다.
그냥 공연으로만 하는 게 아니가
배우 분들도 춤을 정말 즐기고 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렇게 춤을 출 수 있으면
세상을 살 때 한결 더 신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결론은,
제 동생은 정말 좋은 동생이라는 점 ♥
공연장소는 대학로 눈빛 극장이었습니다.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어요.
아래는 팜플렛에 있던 약도입니다.
그냥 지도 보고 찾는 편이 더 쉬울 것 같아요.
참, 2주 전에 대학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도 보고 왔습니다.
그것도 다음 포스팅으로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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